모바일 탑승서비스로 바로 출국...탑승수속 시간 절약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각 항공사가 제공하는 모바일 탑승서비스를 잘 활용하면 최대 20분까지 소요되는 탑승수속을 간편하게 마칠 수 있다.

   
▲ 각 항공사가 제공하는 모바일 탑승서비스를 잘 활용하면 최대 20분까지 소요되는 탑승수속을 간편하게 마칠 수 있다./미디어펜=백지현 기자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사전에 탑승권을 발급받으면 공항 카운터에 들르지 않고 바로 출국할 수 있다. 

번거로운 절차 없이 직접 내려 받은 탑승권을 출국장 앞 보안요원에게 여권과 함께 제시하면 통과가 가능하기 때문에 탑승수속에 드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대한항공은 ‘스마트 체크인’ 서비스를 통해 간편한 탑승절차를 돕고 있다. 대한항공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체크인’ 메뉴를 선택하고 예약목록 조회→항공편/탑승자 선택→탑승객 정보 입력→선호 좌석 선택→탑승권 발급 등의 순서를 거치면 간단하게 탑승권을 발급받을 수 있다.

또한 대한항공은 지난 3월부터 중국으로 떠나는 승객의 편의를 위해 키오스크를 통한 탑승 수속이 가능하도록 했다. 키오스크에서 중국행 탑승권을 발급받은 승객은 대한항공 탑승구에서 중국 비자와 탑승권을 보여주면 된다.

웹·모바일 체크인은 국제선 출발 기준 48시간~1시간 전(미주 출발 24시간~1시간 전), 국내선 출발 기준 48시간~40분 전까지 이용할 수 있다. 키오스크 체크인은 국제선 출발 기준 12시간~1시간 전, 국내선 출발 기준 12시간~20분 전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간편한 수하물 수속을 원한다면 자동수하물위탁 카운터를 이용하면 된다. 웹·모바일·키오스크 체크인을 통해 탑승 수속을 마친 승객은 인천공항 A35~36번 카운터에 위치한 자동수하물위탁 카운터에서 직접 수하물을 부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항공편에 탑승하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인터넷·모바일 탑승권’ 서비스를 제공한다. 항공기 출발 48시간 전부터 1시간 전까지 이용가능하며, 짐은 아시아나 인터넷·모바일 전용 카운터(인천공항 K24~25, 김포공항 C3~4)에서 부치면 된다.

에어부산도 모바일 탑승권만으로 보안검색대를 통과할 수 있는 원패스(One-pass)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국적 항공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핸드폰 문자메시지로 모바일 탑승권의 고유 인터넷 주소를 전송해 언제든지 해당 주소를 누르면 탑승권을 불러올 수 있다.

에어부산은 “원패스 서비스 시행 이전에는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서비스로 항공권 예약과 구입, 좌석배정까지는 가능해도 발권은 공항에 설치된 각 항공사 카운터에서 해야 했다”며 “버스 승차시 교통카드를 찍으면 바로 통과할 수 있는 것처럼 보완 검색대에서 모바일 항공권을 찍고 탑승구역으로 들어갈 수 있어 최대 20분까지 소요되는 국내선 탑승 수속 시간을 20여초까지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