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황국 기자] '슈퍼스타K 시즌7'(이라 '슈스케7')의 도를 넘은 편파 방송에 대한 시청자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Mnet '슈스케K7'에서는 TOP3의 자리를 놓고 벌이는 TOP5의 경연 모습이 그려졌다. 네 번째 생방송 무대의 미션은 심사위원의 명곡 부르기. 이들은 심사위원들의 대표곡이나 잘 알려지지 않았던 명곡을 재해석해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그러나 이 날도 어김없이 '천단비 밀어주기'는 계속됐다. 심사위원이 참가자를 선택해 자신의 미션곡에 대해 얘기하는 구성이었음에도, 노골적인 '천단비 밀어주기'의 장면은 여과없이 그대로 노출된 것.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심사위원과 식사를 하는 평범한 일정과 달리, 유독 천단비는 한의원을 방문해 건강 진단을 받고 이에 안타까워하는 백지영의 모습이 고스란히 방송으로 옮겨졌다. 또 성시경은 자신이 선택한 케빈오가 아닌, 천단비의 연습장까지 방문해 무한 사랑을 뽐내기도 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 더욱 불거진 '천단비 밀어주기' 하이라이트는 가수 이선희의 천단비 응원 장면.

세 번째 생방송 'Me Myself' 미션 중 천단비는 이선희의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을 선곡했다, 이에 가수 이선희는 생방송 현장을 직접 방문해 천단비를 열렬히 응원했다. 이선희는 천단비에게 "단비 씨 마음이 노래에 잘 묻어나서 감사하다. 노래 잘 불러주서 고맙다"며 방송내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폭넓은 팬층을 확보한 가수 이선희의 천단비 응원은 바로 투표 결과에 반영됐다, 방송 종료 후 포털사이트 사전 인기투표에서 천단비는 압도적인 표를 받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런 결과를 반추해보면, 이선희의 천단비 응원은 생방송 투표 결과에도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슈스케7'의 '천단비 밀어주기'에 대해 네티즌들은 "천단비 응원에 이선희까지 동원?" "편파 방송도 이 정도면 헐리우드급" "천단비 우승이라고 광고를 하지" "슈스케 우승자 내정설이 진짜일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5일 방송된 '슈스케7'의 시청률은 0.806%를 기록했다. 오디션프로그램의 원조 '슈퍼스타K'의 폐지설이 고개를 든 현재, 제작진의 무리한 편파 방송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