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기자] 자유경제원은 9일 마포가든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지난 2015년을 기억하고 다가올 2016년을 위해 자유주의 인사들이 모이는 작은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자유경제원 주최 ‘자유의 밤’ 행사에서 ‘2015 올해의 자유인상’을 수상한 민경국 강원대 명예교수가 발표를 하고 있다.

민 교수는 “한국의 자유주의는 가시밭길 투성이며, 그 근원적 문제로는 주류경제학과 많은 이들이 갖고 있는 반시장정서를 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 교수는 “1997년 출범한 자유기업원(자유경제원의 전신)이 자유주의라는 거대담론을 체계화시켜서 우리 사회에 던졌다”고 밝히면서 “한국에서의 자유주의는 가시밭길 투성이였지만, 자유기업원이 대한민국에서 자유주의의 초석을 세웠다”라며 강조했다.

민 교수는 “좌파의 핵심적 사상 두 가지는 ‘경제적 자유 억압’과 ‘부의 생산 통제’에 있다”면서 “생산보다는 나눔을, 자유보다는 평등을 먼저 생각하는, 경쟁에 대한 혐오감, 부자에 대한 질시 등 사람들의 사회주의 정서는 타고난 본능적인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러한 모두는 생물학적 진화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민 교수는 “자유주의는 이에 반하여 후천적으로 배운 문화적 진화의 산물이다”라고 밝혔다.

민 교수는 “후천적 학습이 없으면 개인 존중, 사회적 책임과 재산권 보호는 있을 수 없다”면서 “우리 자유주의자들은 이에 대한 모방과 학습을 통해 더욱 용이하게 자유주의를 전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자유경제원 주최 ‘자유의 밤’ 행사에서 ‘2015 올해의 자유인상’을 수상한 민경국 강원대 명예교수가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