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기자] 제 678회 로또 당첨번호 발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한 청년 제빵사의 당첨후기가 전해져 이목이 쏠린다.

“어떤 분들은 제빵사라고 하면 맛있는 빵 냄새 맡으며 마음 편하게 일하는 줄 아시거든요. 한데 밀가루 반죽과 싸우다보면 하얀 분진이 내려앉아 마스크는 필수고, 오븐 열기 속에 일하다 보면 땀으로 샤워하곤 해서 힘들 때가 많은게 현실이죠.”

최근 한 로또 정보업체에 올라온 당첨후기에 따르면 30대 후반의 미혼 남성인 이 제빵사는 현재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 그는 제빵쪽 일이 많이 힘들고 박봉이라며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 로또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장사도 잘 안되고 돈 쓸 일은 많았는데 어느 날 밀가루 반죽 대신 로또 당첨 용지를 손에 쥐게 된 것이 행운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동안 독립을 못해 눈치가 보였는데, 지난 675회 로또 2등에 당첨됨으로써 부모님과 독립할 전세집을 구하게 돼서 기쁘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이번 당첨금으로 홀로서기할 공간을 가질 계획이다. 자신만의 공간이 필요하다는 그는 “부끄럽지만 아직 미혼이라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다”며 “내년에는 독립하겠다는 생각으로 한푼 두푼 모으고 있었는데 전세금 걱정을 덜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