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스쿨 논란'의 신기남 의원을 강도높게 비난했던 이종철 클린정치운동본부 본부장이 신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에 직접 예비후보 등록을 하며 대립각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클린정치운동본부

[미디어펜=이원우 기자]‘로스쿨 졸업시험 압력 의혹’으로 논란이 된 새정치민주연합 신기남 의원을 강도 높게 비판했던 클린정치운동본부 이종철 본부장이 신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 본부장은 제20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지난 15일 강서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첫 일정으로 우장산동 자율방재단에서 준비한 '어르신 식사대접' 행사에 참석했다.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강서구 젊은 청년 이종철”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 예비후보는 지난 14일 화곡역 사거리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신기남 의원과 새누리당 박대동 의원(울산 북구)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하기도 했다.

신 의원은 최근 아들의 로스쿨 졸업시험과 국비연수 선발 과정에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으로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울산 박대동 의원은 전직 비서관 두 명의 월급 일부를 강제 상납 받아 사적인 용도로 사용한 문제로 논란이 됐다.

클린정치운동본부는 이날 성명서를 발표해 두 의원에 대한 사퇴를 요구했으며 특히 신기남 의원에 대해서는 ‘최악의 갑질 상’을 수여하는 퍼포먼스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어서 이종철 본부장은 직접 신 의원의 지역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며 대립각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신기남 의원의 현 지역구인 강서갑에는 현직 신 의원과 이종철 예비후보 외에도 새누리당 구상찬 전 의원, 새누리당 비례대표 김정록 의원 등이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