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의과 대학 실험실에서 세계 최초로 인간 폐 복제에 성공했다.

15일 미국 CNN은 요안 니콜라스 박사팀은 인간 장기 복제 중 난제였던 폐 복제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폐 이식 수술을 기다리는 1,600명의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배디락 피츠버그대학 재생의학과 박사는 “장기 복제 기술은 기증자 보다 대기자가 너무 많아 인공 기도, 인공 간장 등과 함께 활발하게 연구됐다”며 “동물이 아닌 인간 장기 복제 성공은 최초”라고 말했다.

니콜라스 박사팀은 교통사고로 사망한 두 소년의 폐에서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Scaffolding(인체기관의 구조를 이루는 뼈대)’만 남기고 모든 부분을 제거했다.

이어 다른 폐에서 채취한 세포를 그 Scaffolding에 주입하고, 복제 액체로 채워진 체임버에 넣어 배양되도록 영양분을 공급했다. 4주 후 인간의 폐와 비슷한 색과 모양의 인공 폐가 만들어졌고 실험은 반복적으로 이루어졌다.

니콜라스 박사는 “이 인공 폐가 장기 이식에 이용되기까지는 12년 정도가 걸릴 것”이라며 “돼지에게 먼저 이식하는 실험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