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김연아 판정 유감. 법률 동원해 추가 조치"

 
대한체육회가 러시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판정 논란 끝에 은메달을 획득한 김연아(24)에 대해 가능한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대한체육회는 10일 홈페이지에 '김연아 선수 관련 민원 답변'이란 제목으로 김연아의 억울한 은메달, 사후조치,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밝혔다.
 
   
▲ 김연아/뉴시스
 
대한체육회는 "지난 2월20일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프리) 김연아 선수의 심판 판정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민원에 대해서 대한민국선수단에서도 국민들이 느끼시는 좌절감 만큼이나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결과와 관련해 현지에서 IOC(국제올림픽위원회)에 IOC 차원의 조사와 입장표명을 요청한 바 있으며 대한민국 선수단장이 ISU(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을 직접 만나 규정과 절차에 맞게 경기가 진행되었는지에 대한 조사를 요청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체육회는 "향후 전문가 분석 및 법률검토를 바탕으로 심판 판정의 적정성 등 제기될 수 있는 모든 문제점 등을 면밀히 검토해 규정과 절차에 맞게 가능한 추가적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며 "국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대한민국 체육에 대한 애정을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
 
김연아는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에서 은메달에 머물렀다.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오른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참가 선수 중 가장 뛰어난 연기를 펼치고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러시아)에게 밀려 올림픽 2연패에 실패했다. 김연아가 은메달에 그치자 한국과 외국 언론들은 판정에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