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녹색기후기금(GCF)의 조속한 재원 조성과 사업 개시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오후 미국 워싱턴DC에서 김용 세계은행 총재 주최로 열린 '기후변화 장관급 회의'에서 "효과적인 기후변화 문제의 해결을 위해 선진국의 재정·기술 지원을 통한 개도국의 참여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 부총리는 "기후 변화 피해를 최소화하는 소극적 대응에서 더 나아가 기후 변화를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녹색성장 추진 경험, 저탄소 투자를 위한 배출권거래제 도입, 에너지 효율기준 마련 정책, 금융·재정 지원제도 등 한국의 정책 사례를 소개했다.

이날 회의에는 프랑스, 중국, 인도, 브라질, 필리핀, 인도네시아, 덴마크, 노르웨이 등 27개국 장관과 UN, IMF, GCF 등 국제기구 수장들이 참석했다.

덴마크, 노르웨이,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등의 재무장관들도 GCF의 중요성과 재원 조성을 서둘러야 한다는 점을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