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외야수 펠릭스 피에가 수비중 돌출 행동을 보여 소동이 벌어졌다. 이유가 더 황당했다.

지난 16일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2차전서 피에는 6-5로 앞서던 4회말 2사 3루의 상황에서 중견수 수비를 보다 갑자기 사인을 낸 뒤 외야를 벗어나 내야쪽으로 걸어왔다.

   
▲ 지난 10일 경남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4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한화가 NC에 4대3로 승리한 후 선수들이 하이파이브 하며 기뻐하고 있다./뉴시스

한화 더그아웃에서는 부상 사인인 것으로 파악하고 통역과 트레이너가 급히 그라운드로 뛰어들어갔다.

하지만 피에는 외국인 투수 클레이가 서 있는 마운드를 향해 화난듯이 뭔가를 소리치며 손가락을 가리켰다.

이에 최수원 주심이 피에를 제자리로 돌아가게 하면서 이를 정리했다.

경기 후 피에는 "마운드쪽으로 간 것은 투수 클레이에게 부담을 갖지 말고 편하게 던지라고 말해주려고 그랬다"라고 말했다. 

한화측은 피에가 경기 중 이런 행동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잘 몰랐기에 나온 실수라고 전했다.

덕분에 이날 한화는 주심으로부터 경기지연으로 주의를 받았다.

피에 소식에 네티즌들은 "피에, 황당하다" "피에, 내가 봤는데 진짜 이상하드라" "피에, 한국 야구 무시하냐" "피에, 외국인 선수들이 간혹 이러던데" "피에, 너무 쉽게 보는거 아냐" "피에, 한화 진짜 올해도 힘드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