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선체 진입 위해 무인로봇 투입..."제발 에어포켓 생존자 찾아내길"
 
해경이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의 생존자 구조를 위해 선체 진입용 무인로봇을 투입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17일 오후 8시47분 "경비함정에 있던 무인로봇을 현장에 투입하라는 지시가 떨어졌다"며 "선채 진입을 위해 무인로봇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 17일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선내진입을 위해 무인로봇이 투입돼 에어포켓 발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사진=KBS 뉴스 캡처
 
무인로봇 투입에 따라 선체 진입에 성공할 경우 에어포켓을 찾아 생존자들을 확인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해군 장교이자 컨테이너선 항해사 출신 신상철 서프라이즈 대표(전 천안함 민군합조단 민간위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남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배가 완전히 뒤집힌 상태인 만큼 에어포켓 형성돼 있을 확률이 높다"며 생존자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신상철 대표는 "공기주머니는 배가 완전히 물밑으로 가라앉더라도 인위적으로 빼지 않는다면 여전히 남아있게 된다"며 "잠수부들을 투입해 격실마다 수색하면 생존자들을 최대한 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대서양에서 침몰한 배 안에 타고 있던 20대 나이지리아 선원은 '에어포켓'이 형성된 장소에서 탄산음료를 마시며 60시간을 버티다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침몰한 세월호 선체 길이가 146m에 이르는 대형 여객선인 만큼 격리 공간이 많아 에어포켓 등 일부 공간에 공기가 남아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해경은 17일 밤 10시 현재 바다 위로 떠오른 시신 8구를 인양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모두 18명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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