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시간....해경 수색발표, “뻔한 얘기 그만 해라” 중단...‘정부 외면’

 
여객선 침몰 실종자 가족들이 정부를 외면하기 시작했다. 정부에 대한 불신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19일 오후6시. 최상환 해양경찰청 차장은 실종자 가족들에게 수색상황을 알리기위해 진도실내체육관을 방문했다.
 
   
▲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생존자들에 대한 구조작업이 벌어지고 있다./사진=뉴시스
 
그러나 상황발표 2분도 채 못돼, 실종자 가족들의 강력한 항의로 중단됐다.
 
실종자 가족들은 "다 알고 있는 이야기, 뻔한 이야기 더이상 하지마라"며 "상황발표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상황이 좋지않자 최 차장은 수색상황 발표를 중단하고 이내 체육관을 떠났다.
 
이날 최 차장은 현재까지 진행됐던 수색과정과 향후 야간수색 일정 등을 언급하기 위해 방문했지만, 정부에 대한 불신이 큰 실종자 가족들은 그를 외면했다.
 
한편 이날 오후4시50분께 사고해역 인근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 시신이 인양됐다. 이로써 오후6시 현재까지 사망자는 총 30명으로 늘었다.
 
한편 침몰 당시 세월호 조타수를 지휘했던 3등항해사 박모(25·여)씨가 사고 지점인 맹골수로(진도 조도면 맹골도와 거차도 사이의 해역)를 처음으로 운항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맹골수도로 국내에서 진도 울돌목 다음으로 조류가 가장 센 곳임에도 선장 이준석(68)씨는 근무시간에 조타실을 비우고 침실에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세월호 실시간 구조 작업 소식에 네티즌들은 “세월호 실시간 구조 작업, 일반 국민도 속 터지는데 “세월호 실시간 구조 작업, 정부 하는 일이란” “세월호 실시간 구조 작업, 높은 놈 오면 열심히 일하는 척” 세월호 실시간 구조 작업, 정부도 답답하겠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