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교중 전 SSU 대장이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송옥숙 남편 이종인 대표가 언급한 다이빙벨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진교중 대장은 19일 YTN에 출연해 “다이빙벨은 잠수사가 작업 목적지까지 도달하게 하는 단순히 머무는 시간을 지연하는 장비일 뿐 선체 내부 진지입은 돕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중에 머무는 것과 실제 안에 들어가는 길을 만드는 건 또 다른 작업이다“라며 다이빙벨에 대해 언급했다.

   
▲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생존자들에 대한 구조작업이 벌어지고 있다./사진=뉴시스

진교중 대장은 “잠수 기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며 “스킨 스쿠버를 쓰는 부대가 있고 표면공급잠수기법, 즉 '머구리'를 쓰는 사람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황에 따라 쓰는 기법의 차이로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16일 오전 8시58분께 진도군 조도면 병풍동 북쪽 1.8마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647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이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320여명과 교사 10여명, 승무원과 일반 승객 등 476명이 탑승했다. 단원고 학생들은 15일 오후 9시께 인천항에서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 수학여행을 떠나 이튿날 낮 12시께 제주도 여객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한편 세월호 침몰로 이날까지 탑승객 476명 중 174명이 구조됐으며 29명이 사망하고 273명이 실종된 상태다. 해경과 해군 등은 사고 해역에서 세월호 선체 진입을 시도하며 구조작업을 진행중이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이빙벨 설치가 쉬운게 아니었구나” “다이빙벨 다른 것 보다 길을 만드는게 문제였구나” “다이빙벨도 구조하는데 큰 도움은 안 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