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잠수부 행세를 하며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인터뷰에 나섰던 홍가혜 씨의 과거 인터뷰 사진이 공개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홍가혜 일본 지진 인터뷰’라는 제목의 사진이 게재됐다.

   
▲ MBC 뉴스 캡처

홍가혜 씨는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발생 당시에도 MBC와의 인터뷰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뷰 사진속 홍가혜 씨는  "사랑하는 사람도 일본에 있고 친구들도 있고 어떻게 나 혼자 살겠다고 (한국으로) 가는 것도 웃기고…"라고 말했다.

앞서 홍가혜 씨는 18일 오전 종합편성채널 MBN과의 인터뷰에서“현장으로 나간 민간잠수부들이 생존자 구조 작업 투입을 해경이 막고 있다”며 “아무런 지원이 되고 있지 않다. 엉망이다” 등의 발언을 해 파문을 일었다.

이후 홍가혜 씨의 주장은 거짓으로 드러났고 이동원 MBN 보도국장은 이날 오후 2시 뉴스특보 방송에 앞서 직접 방송에 출연해 “실종자 가족과 정부, 해경, 민간 구조대원들에게 혼선을 드린 점을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해경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홍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 추적에 나섰다. 홍씨는 근황을 전하던 SNS를 비공개로 전환하고 잠적한 상태다.

한편 16일 오전 8시58분께 진도군 조도면 병풍동 북쪽 1.8마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647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이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320여명과 교사 10여명, 승무원과 일반 승객 등 476명이 탑승했다.

세월호 침몰로 이날까지 탑승객 476명 중 174명이 구조됐으며 49명이 사망하고 253명이 실종된 상태다. 해경과 해군 등은 사고 해역에서 세월호 선체 진입을 시도하며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홍가혜, 양파같은 존재다"  "홍가혜, 재난 관련 인터뷰는 다 출연해?" "홍가혜, 정말 소름끼친다" "홍가혜, 정체가 뭐야"  "홍가혜, 체포영장 발부됐으니 꼭 잡아서 철장 보내주세요", "홍가혜, 거짓말 정도가 지나쳤다 꼭 처벌 받아야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