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밥 자원봉사자 예네스 카야, 영화 '초능력자' 출연..."팽목항에서 쫓겨나지 않았다"

케밥 자원봉사자중 한 명인 예네스 카야가 강동원과 고수가 주연한 영화 '초능력자'에 출연했던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예네스 카야는 '초능력자'에서 유창하게 한국어를 구사하던 외국인으로 인상을 남겼는데 초능력자 강동원에게 쫓기는 고수의 동료로 등장해 고수를 돕는 역할을 했다.

   
▲ 케밥 자원봉사자 중의 한명인 터키인 예네스 카야가 영화 '초능력자'에 출연했다./사진=SBS 방송 캡처

한국생활 10년차라 목소리만 들으면 외국인인지 구분이 안갈 정도인 에메스 카야는 전 서울 FC 세뇰 귀네슈 감독의 통역사로 활동했으며, 현재 터키와 한국 간의 무역업을 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한편 예네스 카야와 동료 터키인 4명은 24일 진도 팽목항에 내려가 실종자 가족들을 위한 자원봉사를 펼쳤다. 일부 매체에서 이들이 실종자 가족들의 항의로 쫓겨났다고 보도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케밥 자원봉사자들은 준비해간 터키 전통음식 케밥을 실종자 가족 등에게 5시간 동안 서비스하는 봉사활동을 벌인뒤 돌아왔다.

김성준 SBS 앵커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SBS 취재결과 터키인 케밥 자원봉사자들 쫓겨나지 않았습니다"며 "처음에 일부 오해가 있었지만 풀려서 실종자 가족들이 케밥 전달받아 잘 드셨고 오전 봉사일정 다 마치고 남은 음식도 전달하고 떠났습니다"고 전했다.

케밥 자원봉사자 에네스 카야는 24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99년 터키 대지진이 일어났을 때 형제의 나라 한국인들이 터키에 와서 엄청나게 도움을 많이 주셨다"며 "자원봉상에 감동 받은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케밥 자원봉사자 예네스 카야는 이어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는 누군가에게 칭찬을 듣고 싶어서 했던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아픔을 느끼고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싶었다. 우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을 뿐이니 전달이 충분히 잘 됐을 거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터키인 3명과 한국인으로 구성된 케밥 자원봉사단이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이 있는 진도 실내체육관을 찾아 케밥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터키인 에네스 카야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99년 터키 대지진이 일어났을 때 형제의 나라 한국인들이 터키에서 엄청나게 도움을 많이 주셨다. 자원봉사에 감동 받은 부분이 있었다"고 케밥 자원봉사의 의미를 밝혔다.
 
케밥 자원봉사자 에네스 카야의 응원을 접한 네티즌들은 "케밥 자원봉사자 에네스 카야, 고마워요"  "케밥 자원봉사자 에네스 카야, 형제의 나라 우정 잊이 않을께요"  "케밥 자원봉사자 에네스 카야, 쫓겨난게 아니라서 다행"  "케밥 자원봉사자 에네스 카야, 큰 힘 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