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밥 자원봉사자, 진중권 "봉사활동 마치고 철수, 그나마 다행" "저보다 수천배 훌륭한 분들"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케밥 자원봉사자들이 진도 팽목항에서 쫓겨난게 아니라는 소식에 "다행"이라고 안도했다.

진중권 교수는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케밥, 중간에 철수한 게 아니라, 봉사활동 다 마치고 철수했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 케밥 자원봉사자. 터키인들이 진도에 내려가 자신들의 전통음식인 케밥을 실종자 가족들과 나누는 자원봉사활동을 벌였다.

앞서 진중권 교수는 터키인들이 케밥 자원봉사 활동이 알려지자 트위터에 "“확실한 것은 거기 내려간 터키분들이 저보다 수 천 배 훌륭한 분이라는 것. 그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라고 글을 올리며 타지의 희생자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이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예네스 카야 등 터키인 4명은 터키인들이 국가적 어려움이 있을 때 다함께 나눠 먹으며 희노애락을 느끼던 전통 음식 케밥을 실종자 가족들과 나누기 위해 진도로 내렸다.

특히 이들은 부스 앞에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간절히 기원합니다. 형제의 나라 터키’라는 펼침막을 내걸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복수의 매체가 실종자 가족들이 케밥을 보고 "여기가 축제장인줄 아느냐"고 반발해 쫓겨났다고 오보를 내 이슈가 됐었다.

영화 '초능력자'에 출연하기도 한 케밥 자원봉사자 에네스 카야(Enes Kaya)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는 칭찬을 듣고싶어서가 아니라 우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을 뿐이다”며 “유가족 여러분 힘내시길 바랍니다. 형제 나라 한국 힘내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