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애가 이해인 수녀의 시에 대한 소감을 전한 가운데 이영애와 이해인 수녀의 인연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이영애는 이해인 수녀와 지난 2001년 봉사활동으로 인연을 맺은 이후 지금까지 돈독한 친분을 이어왔다. 이후 ‘문학사상’으로부터 이해인 수녀의 시를 읽고 느낀 소감을 써달라는 원고 청탁을 받고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 이영애/구찌 제공

이영애는 월간 ‘문학사상’ 2014년 5월호에 “대학 졸업 후 일반 사회생활과는 다른 연예계라는 또 다른 사회를 살아가면서 수녀님의 시는 그야말로 나에게는 산소 같았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영애는 이 글에서 "많은 사람이 수녀님의 시를 읽으면서 위로를 얻는다고 했는데 저 또한 다르지 않았다"면서 "문학, 시는 그런 치유의 힘이 있지만 수녀님의 시는 특히 그렇다. 마음이 힘들고 지칠 때 쉴 수 있는 '마음의 집'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감사하는 삶을 살고 싶다”며 “남편과 아이들, 가족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새로운 기쁨과 사랑을 얻었다. 그런 일상의 행복을 바탕으로 일과 삶을 살아가고 싶다”고 전했다.

또 “수녀님의 시를 보면 삶의 지혜들이 가득하다”며 “내가 배워 가야 할 길, 알아 가야 할 길을 가슴 깊이 새겨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학사상’은 5월호 특별기획으로 제작돼 ‘내가 읽은 이해인 시인의 시’ 코너를 마련했다. 이 코너에서는 배우 이영애를 비롯해 가수 김태원, 전재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강은교 시인, 정호승 시인 등이 글을 실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영애, 이해인 수녀님 봉사로 인연을 맺다니 좋다” “이영애, 이해인 수녀, 두분다 산소같은 분들” “이영애 이해인 수녀, 시집 나도 사서 읽어봐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 이미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