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선 추돌사고, 박원순 "책임 통감 모든 조치 다할 것"...복구 지하철타고 돌아가

박원순 서울시장은 2일 오후 서울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열차 추돌 사고와 관련, "시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박 시장은 사고 직후 현장을 찾아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겨 있는 이 시기에 지하철 안전사고가 난 것은 참으로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 박원순 서울시장은 2일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전동차 추돌사고와 관련 "책임을 통감하고 부상자 치료 등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말했다./사진=뉴시스

박 시장은 이어 "서울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시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부상당한 가족과 승객 모든 분에게 죄송한 마음을 드리고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부상자 치료 지원을 포함한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이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2일 오후 3시 30분께 발생한 사고 이후 통제됐던 성수역 방향 을지로입구∼성수구간의 열차 운행은 3일 오전 0시 17분께 재개됐다.

박 시장은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켜 주기 위해 운행이 재개된 지하철을 타고청사로 돌아갔다. 박 시장은 3일 부상자들이 입원한 병원 2∼3곳을 방문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사고 직후 비서실장으로부터 내용을 보고받고 현장에 출동한 제1부시장과 서울메트로 사장에게 부상자들의 안전 이송과 신속한 현장복구를 지시했다. 이어 오후 4시40분께 시청 집무실을 출발, 오후 5시 30분께 현장에 도착해 수습을 지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