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고노담화 검증, 신의 저버린 것”, 아베 강력 비판

일본 정부가 지난 20일 군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한 고노담화 검증 결과를 국회에 보고한 것과 관련해 일본 언론 조차도 비판하고 나섰다.

▲ 사진출처=YTN 캡처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둘러싸고 한일 간에 오간 '협의' 내용을 일방적으로 공개한 것은 신의를 저버린 것이라는 것.

아사히는 21일자 사설을 통해 “아베 총리가 과거 위안부에 대한 사죄와 반성을 표명한 고노담화 수정을 주장했다”며 “그러나 국제사회의 강한 반발 등으로 담화 계승으로 방침을 바꿨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고노담화에서 “한국 입장에서는 일본 측으로부터 비밀로 하자는 제의를 받은 셈인데도 양해없이 일방적으로 공표되는 것은 신의 저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니혼게이자이도 이날 사설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증언의 불일치 등을 지적해봐야 물타기론이 될 뿐”이라며 “고노담화를 문제삼는 일은 이제 그만두고 미래의 한일 협력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고노담화 검증, 신의 저버린 것 오죽했으면 일본 언론도 난리일까” “고노담화 검증, 신의 저버린 것 아베가 미치기 했어” “고노담화 검증, 신의 저버린 것 과거가 창피하니 내용을 지우고 싶었겠지 아베 개XX”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