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균 동반 검거된 박수경, 태권도협 임원출신...'호위무사'? '연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유대균(44)씨와 함께 검거된 '신엄마' 딸 박수경(34)씨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유대균과 박수경씨는 25일 오후 7시경 용인 수지의 한 오피스텔에서 검거돼 같은 날 오후 9시15분쯤 인천 광역수사대로 압송됐다.

   
▲ 유대균 박수경 검거/사진=MBN 방송 캡처

유대균씨 검거는 A급 지명수배가 내려진 지 70여일 만이다.

유대균과 박수경씨가 검거된 오피스텔은 유대균 수행원 하 모씨 누나의 오피스텔이며 5월초까지 빈집이던 곳이 수도, 전기료가 나와 수상하게 여겨 급습,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씨보다 10살 연하인 박 씨는 유병언 전 회장의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혔던 '신엄마' 신명희씨의 딸로 지난 4월 말 유대균과 함께 도피생활을 시작했다.

박수경씨는 모친의 지시에 따라 유대균 씨를 도운 것으로 밝혀졌으며 경찰은 '남녀관계'였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박수경 씨는 태권도 선수 출신에 지역 태권도 협회 임원까지 맡은 바 있어 유대균의 '호위무사'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박수경씨는 이날 단정한 머리 모습과 얼굴 상태로 나타나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쏟아지는 플래시 세례에도 꼿꼿한 자세를 유지해 눈길을 끌었다.

박수경 씨의 모친 '신엄마'는 지난달 13일 자수했으며 지난 2일 유병언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유대균 박수경 검거 소식에 네티즌들은 "유대균 박수경 검거, 두 사람이 오래도 도망다녔네"  "유대균 박수경 검거, 두 사람 무슨 관계지"  "유대균 박수경, 호위무사? 두 달넘게 은밀하게 도망다녔는데..."  "유대균 박수경 검거, 연인이 아니면 이렇게 오랬동안 함께 도망다닐 수 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