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 개당 750불, 7.9인치 아이패드 미니 399불, 판매가 거의 두배차이

애플 팀쿡, “5.5인치 아이폰6, 7.9인치 아이패드미니 죽이기원해”
아이폰 6 개당 750불, 7.9인치 아이패드 미니 399불, 거의 두배차이

‘아이폰 5.5인치 개당 750달러와 아이패드 7,9인치 개당 399달러’

"여러분은 애플의 어떤 제품을 구매하겠는가?" 애플이 이르면 9월에 출시할 아이폰 6 5.5인치 개당 판매가격을 750달러로 결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의 IT전문가들이 추정하는 가격대다. 애플이 현재 판매중인 7.9인치 아이패드 미니 개당 가격은  399달러다. 

애플 최고경영자(CEO)인 팀쿡으로선 750달러에 팔리는 아이폰 5.5인치 패블릿을 팔고 싶어할 것이다. 외형과 영업이익에서 엄청난 대박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반면 애플빠들은 소형 4인치대 아이폰과 9~10인치대 아이패드를 구매할 가능성이 높다.

애플은 아이폰 6를 내놓아 삼성전자의 갤럭시 S5와 가을에 출시할 예정인 갤럭시 알파 제품에 맞서겠다는 전략이다. 미국 등 글로벌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이 또 한차례 격전을 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애플이 9월에 출시할 예정인 5.5인치 아이폰 6 목업 디자인/사진 맥오타카라


미국 경제잡지 <비즈니스 인사이더> 재이 야로기자는 24일(현지시간) 아이폰6 5.5인치가 가을에 출시되면 7.9인치 아이패드 미니를 잡아먹을 것(to kill)이라고 내다봤다. 야로기자는 애플의 경우 아이폰6가 미니 아이패드를 잡아먹는 것에 대해 무척 행복해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당 판매가격이 워낙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아이폰6 판매가격이 아이패드 미니의 두배가량 비쌀 것으로 예상되는 것.

   
▲ 한 트위터리안이 애플 5.5인치 아이폰 6 가격과 7.9인치 아이패드 미니 가격을 비교하면서 어떤 제품을 사고 싶냐고 질문하고 있다.

아이폰 6는 고 스티브 잡스의 영혼을 파괴하는 제품이다. 잡스는 손에 잡히는 3~4인치 콤팩트한 아이폰을 고수했다. 하지만 잡스가 타계한 후 팀 쿡은 삼성전자를 따라잡기위해 5인치대 아이폰을 내놓는 등 제품군의 다양화에 나섰다. 잡스의 철통같은 ‘유훈’을 깨뜨린 ‘대역죄’를 저지른 것이다.

하지만 쿡의 잡스 유훈 파괴는 불가피했다. 삼성전자가 5~6인치대 갤럭시 S와 갤럭시 노트로 패블릿시장을 개척하면서 아이패드 미니 등 태블릿시장을 잡아먹었기 때문이다. 중국 샤오미 등 후발업체들도 5~6인치 패블릿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삼성을 추격중이다. 애플로선 불가항력이다. 그래서 제품군 다양화로 삼성을 따라잡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실제로 패블릿 시장은 엄청난 속도로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36%인 패블릿 시장점유율이 조만간 60~70%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5~6인치 패블릿이 대세가 되고 있는 것이다. 팀 쿡으로선 패블릿시장에 뒤쳐질 경우 고사위기로 몰릴 수 있다. 이를 타개하기위해 9월에 5.5인치 패블릿형 아이폰 6를 내놓는 것이다. [미디어펜=유경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