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는 인천 문학구장에서 계속된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박병호와 강정호 등의 홈런포를 앞세워 10-6으로 이겼다.

넥센 4번타자 박병호는 결승 3점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강정호는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다.

   
▲ 넥센 히어로즈, 홈런 3방으로 SK에 전날 패배 설욕도 함께 ‘슝~’/뉴시스 자료사진

넥센 선발 앤디 밴헤켄은 6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9탈삼진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5월27일 목동 SK전부터 11연승을 거둔 밴헤켄은 시즌 14승째(4패)를 수확해 '20승' 고지에 다가섰다. 또한 SK전 4연승, 원정 6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시즌 49승1무43패로 2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3위 NC와은 1.5경기차다.

SK는 선발 고효준(2이닝 6실점)이 무너지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3연승에 실패한 SK는 시즌 36승50패를 기록했다. 여전히 8위다.

넥센은 1회초 박병호의 스리런 홈런(시즌 31호)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그러나 SK는 1회말 공격에서 이재원의 2타점 2루타와 박정권의 1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에 분발한 넥센은 무사 1,2루에서 유한준의 1타점 2루타로 달아났다. 이후 무사 만루에서 강정호의 적시타와 김민성의 내야땅볼에 힘입어 6-3으로 도망갔다.

넥센은 4회말 SK 김강민에게 솔로포(시즌 12호)를 맞았지만, 5회 4점을 뽑아 쐐기를 박았다. 이택근의 솔로포(시즌 13호)와 강정호의 3점 홈런(시즌 27호)이 터진 것.

SK는 7회 박정권, 나주환의 연속 2루타와 임훈의 적시타를 묶어 2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SK는 넥센 불펜진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넥센은 7회말 1사 후부터 마정길(⅔이닝 무실점)과 한현희(1⅓이닝 무실점), 손승락(1이닝 무실점)을 차례로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