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 28사단에서 사망한 윤 일병이 구타를 당한 이유가 밝혀져 충격을 전해주고 있다.

군인권센터는 지난달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성미래센터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윤 일병 사망사건의 군 수사기록을 공개했다.

   
▲ 사진=군인권센터 제공

이날 공개된 기록에 따르면 윤 일병을 구타한 선임병들은 그가 평소 행동이 느리고 어눌하게 대답한다는 이유로 가혹행위를 했다고 자백했다.

선임병들은 윤 일병에게 치약 한 통을 먹이거나 개 흉내를 내게 하며 바닥에 뱉은 가래침을 핥아먹게 하는 등의 가혹행위를 통해 결국 사망에 이르게 했다.

28사단 윤 일병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28사단 윤 일병, 저런 이유로 구타행위를 하다니 허탈하다” “28사단 윤 일병, 정말 우리나라 군대 심각하네” “28사단 윤 일병, 요즘 시대가 어느때인데 아직도 이런 사고가 일어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