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는 14일 필리핀 현지회사와 합작으로 운영 중인 Salcon Power Co.(한전지분 40%)를 통해 필리핀전력자산관리공사소유 나가발전소를 약 2600만달러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이번 인수를 통해 25년간 발선설비 소유권과 부지 임차권을 활용, 노후한 나가발전소를 보수해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향후 기존 설비를 철거하고 300MW급 이상, CFBC(유동층 석탄화력발전) 방식의 친환경 신규 발전소 건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나가발전소와 한전이 소유하고 있는 세부 석탄발전소(200MW)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인접해 있어 신규 발전소 건설시 기대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전은 지난 1995년 필리핀에서 말라야 중유화력발전소(650MW) 성능복구·운영사업을 시작으로 필리핀 전력사업에 진출했다.

필리핀 최대 규모인 일리한 가스복합화력발전소(1200MW)와 세부 석탄화력발전소(200MW)운영을 통해 현재 민자발전사로서 필리핀 전체 발전량의 약 10%를 공급하고 있다.

한전은 향후 나가발전소를 활용해 300MW급 신규 발전소 건설·운영 시 약 12%까지 발전량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