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기자 참수, 母 SNS에 "아들이자 형제였고 기자이자 인간이었다"...'먹먹'

급진적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미국 기자를 참수한 동영상을 공개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희생된 미국기자의 어머니가 아들의 죽음에 대한 언급이 보는 이들을 숙연케 하고 있다.

IS에 의해 참수된 미국기자 제임스 폴리의 어머니 다이앤 폴리는 19일(현지시간) 아들의 페이스북에 "아들은 평생 시리아 국민들의 고통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투쟁해왔다"며 "그가 더없이 자랑스럽다"라고 아들을 추억했다.

   
▲ 미국기자 참수/사진=유튜브 동영상 캡처

다이앤은 "아들이 이제껏 우리에게 주었던 즐거움에 대해 감사한다. 그는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아들이며, 형제였고 기자이자 인간이었다"고 추모했다.

다이앤은 이어 "납치범들에게 남은 인질들의 생명을 구해줄 것은 간곡히 호소한다"면서 "아들처럼 다른 인질들도 무고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미국 정부를 움직일 힘이 없다"고 호소했다.

한편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19일(현지시간) 제임스 폴리를 참수했다고 주장하며 약 5분 정도 길이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은 검은 옷에 복면을 착용한 괴한이 백인 남성의 목을 베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폴리는 "자신의 가족들과 형제들에게 미국의 이라크 공습을 중단시켜 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폴리 옆 복면 괴한은 남성의 목을 베며 "이 처형은 자신들의 전사들에 대한 미국의 공격에 대한 보복"이라고 말해 잔인함을 더한다.

미국기자 참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미국기자 참수, 안타깝다"  "미국기자 참수, 기자를 왜 살해할까?"  "미국기자 참수, 어떤 이유로도 테러는 용서 못해"  "미국기자 참수, 어머니가 참 대단하다"  "미국기자 참수, 어머니 태도에 감동"  "미국기자 참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미국기자 참수, 동영상은 진짜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