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기자 참수, 다음차례 예고 '경악'...오바마 반응 보니 '깜짝'

이라크 무장반군 이슬람국가(IS)가 미국기자를 참수하고 다음 차례를 예고하며 미국의 이라크 폭격 중지를 요구했지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폭격을 계속될 것"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IS의 미국인 기자 참수는) 그들을 물리치기 위한 미국의 폭격 활동을 방해하지 못할 것"이라며 "미국은 우리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미국은) 방심하지 않을 것이며, 가차 없이 행동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 미국기자 참수, 오바마 대통령 "폭격은 계속될 것"/사진=유튜브 동영상 캡처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지난 19일 IS가 미국인 프리랜서 기자 제임스 라이트 폴리 살해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후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IS의 라이트 폴리) 살해 동영상은 진짜며, 오바마 대통령은 폴리 부모께 애도를 표했다"고 전했다.

한편 IS는 지난 19일 SNS을 통해 폴리 기자를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폴리 기자는 가족들과  형제들에게 "미국의 이라크 공습을 중단시켜 달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읽었고 이후 옆에 서 있던 검은 복면의 남자에 의해 참수됐다.

복면의 남자는 폴리의 목을 벤 뒤 "이 처형은 미국의 공격에 대한 보복"이라고 말해 충격을 주고 있다.

그는 또 미국인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라는 다른 남성을 비추며 미국 정부의 다음 태도에 그의 처형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추가 보복을 예고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소트로프에 대한 언급없이 "짐 폴리의 생명은 이 살인자들(IS)과 극명히 대조된다"며 "그 어떤 신도 테러리스트들이 하는 짓을 견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기자 참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미국기자 참수, 정말 끔찍하다"  "미국기자 참수, 기자를 왜?"  "미국기자 참수, 어떤 이유로도 테러는 용서 못해"  "미국기자 참수, 미국 어떻게 나올까?"  "미국기자 참수, 다음 차례도 예고했는데 정물 무섭다"  "미국기자 참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