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입성을 노리고 있는 윤석민(볼티모어 오리올스)이 5일 만의 등판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 윤석민 선수 / 뉴시스 자료사진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팀인 노포크 타이즈에서 뛰고 있는 윤석민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BB&T볼파크에서 열린 살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와의 원정경기에서 두 번째 투수로 나와 1⅔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앞선 18일 그윈넷 브레이브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전에서 3이닝 1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던 윤석민은 5일 만의 등판에서 고전했다.

1-5로 뒤진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판한 윤석민은 안타 2개와 볼넷 1개 그리고 폭투 1개를 기록하며 점수를 내줬다. 삼진 2개를 잡아낸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지난 6일 버팔로 바이슨스(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와의 경기부터 시작한 연속 실점기록은 '4경기'로 늘었다.

승패는 기록되지 않았으며 평균자책점은 종전 5.76에서 5.75로 다소 낮아졌다.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선발 타일러 윌슨으로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은 윤석민은 첫 타자 저스틴 저슬리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순조롭게 시작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자렛 미첼을 볼넷으로 내보낸 윤석민은 도루까지 허용한데 이어 후속타자 마르커스 세미언을 상대하다 폭투로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상황을 만들면서 2사 1,3루에 몰렸다.

결국 윤석민은 후속타자 조시 피글리에게 적시 내야안타를 맞고 실점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마이클 타이러를 범타 처리해 추가실점을 막았다.

5회는 안타 하나를 내줬지만 삼진과 투수 땅볼 그리고 3루 뜬공으로 간단히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마쳤다. 6회 조 선더스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노포크는 1-7로 완패했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