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동네서 대리기사랑 다툼한 일까지 언론이 대서특필하나" 비난 파문

세월호 유가족대표들의 최근 폭행사건은 어떤 말로도 변명이 안된다. 너무나 볼썽사납다. 세월호 유가족에 대해 위로와 동정의 마음을 갖고 있던 대다수 국민들이 마음을 접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폭행사건을 보면 유가족들이 무슨 특권세력인 것처럼 오만방자하게 구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 하태경의원의 말처럼 국민을 졸로 보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만취한 유가족 대표들부터 마구 얻어맞은 대리기사는 세월호 성금까지 내고, 분향소도 다녀왔다고 한다. 대리기사는 너무나 억울하고 분통이 터질 것이다. 배신감도 느꼈을 것이다.

피해자는 사업 실패 후 10여년간 대리기사를 해오고 있다고 한다. 2012년 대리기사를 그만두고 재기를 하려다 여의치 않아 다시금 손님들을 모시고 있다고 했다. 어렵고 힘들게 사는 자신과 대리기사들에게 심각한 상처를 준 것이 되풀이 되지 않기 바란다고 했다.

국민들은 유가족들의 과도한 요구와 농성에 지쳐있다. 더 이상 인내할 수 없다는 불만이 팽배하다. 세월호에 묶여 5000만명의 국민경제가 수개월째 발이 묶여 있기 때문이다. 노란리본세력이 광화문광장을 점령해서 반정부 농성을 벌이는 것에 절망하고 있다. 지긋지긋해 하고 있다. 세월호가 중요해도, 국가경제보다 앞설 수는 없다. 국민들은 유가족들이 여야간 두 번의 합의사항을 존중하고 수용해줄 것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유가족들이 막무가내로 세월호 조사특위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달라고 생떼를 쓰고 있는 것은 민심이반만 재촉할 뿐이다. 피해자가 처벌권까지 갖겠다는 것은 고대 함무라비 법전시대로 돌아가자는 것과 같다. 법질서와 체계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려는 행태라 하지 않을 수 없다.

130석을 거대 야당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 유가족에 질질 끌려다니고 있다. 무책임한 행태를 보이면서 민심은 다 떠나고 있다. 당지지율은 10%대로 추락했다.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희망없는 정당으로 전락했다. 대한민국은 세월호 참사후 꺼져가는 경제를 회복시키고, 민생도 안정시켜야 할 절박한 상황에 있다. 국민들은 경제회복을 위한 90여개법안의 본회의 통과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야당의 몽니와 장외투쟁으로 경제회생을 위한 골든타임은 속절없이 지나가고 있다. 새민련 친노 강경파는 장외투쟁으로 소일하고 있다. 급기야 박영선 원내대표 겸 비대위원장이 탈당설까지 흘려가면서 사흘간 잠적했다가 돌아오는 해프닝을 벌였다.

유가족이나 새민련은 명백히 드러난 진상규명에는 관심이 없는 것같다. 그들은 진실 아닌 ‘진실’을 요구하고 있다. 과적, 불법증축, 허술한 화물결박, 평형수 부족, 운항미숙, 해경 구조의 미흡 등이 명백한 진실이다. 이것 외에 진실이 무엇이 있는가?

   
▲ 서화숙씨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

이들이 주장하는 진실은 ‘정치적 진실’이다. 좌파들은 그동안 미국 잠수함과의 충돌설, 국정원의 폭파설 등 황당무개한 유어비어를 퍼뜨렸다. 그들의 진실은 이 루머를 진실로 만들고 싶어한다. 지록위마(指鹿爲馬)다.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우기는 꼴이다. 세월호 침몰 당시 박근혜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해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박대통령은 7시간동안 청와대 집무실과 관저에서 세월호 침몰사고 보고후 수석들과 주무부처 등에 조속한 사고수습과 인명구조를 지시했다. 국정최고 지도자로서 마음졸이며 모든 행정역량을 동원해 구조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야당과 유가족들은 박대통령이 7시간동안 ‘연애’등의 차마입에 담지 못할 망언을 해댔다. 새민련 소속 설훈 국회교문위원장은 최근 국회상임위원장단회의에서 “박대통령이 연애를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본다”면서 교묘하게 대통령을 모독하는 망언을 했다. 진실은 밝혀졌는데 황당한 루머를 진실로 위장하고자 하는 그들의 뒤틀린 심리가 그대로 드러났다. 오로지 대통령을 흠집내려고 혈안이 돼 있다. 세월호조사위가 수사권과 기소권을 무기로 대통령을 기소하려는 음모에만 몰입해 있다.

세월호 문제에 대한 국민적 불만이 높아가는 상황에서 유가족대표들이 폭행사건을 일으킨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이유야 어쨌든 그동안 세월호 진상조사와 농성을 주도한 대표들은 심각하게 반성해야 한다. 세월호유가족이 무슨 완장부대, 특권세력은 아니기 때문이다. 석고대죄해도 시원치 않다.

   
▲ 세월호 유가족 대표들이 대리기사를 폭행한 것이 심각한 사회적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김진태의원은 폭행엑에 가담한 유족들과 현장에 있던 김현새민련 의원을 피의자신분으로 수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중견언론인과 문인이 유가족대표단의 폭행사건에 대해 뭐가 문제냐는 식의 반응을 보인 것은 심각하다. 한국일보 서화숙 편집위원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세월호 특별법의 내용이 옳다는 것을 설득하려면 유족들은 모두 생불이고 성인이 되어야 한다는 말인가”라면서 “어느 동네서 대리기사랑 다툼한 일까지 대대적으로 보도하다니 언론이 파고들 문제가 그렇게 없나”라고 항변했다.

대한민국을 마비시키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무고한 시민을 떼로 몰려가 폭행한 것은 중대한 사건이다. 수사를 받아야 할 사안이다. 유가족들과 회식한 새민련 김현의원이 현장에 있었던 것도 충격적이다. 새누리당 김진태의원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 따르면 김현의원은 대리기사에게 “야 너 거기 서. 너, 내가 누군지 알아?”라고 강압적인 행태를 보였다. 유가족대표 4명은 대리기사를 발로 지근지근 밟았다고 한다.

김진태의원은 유가족대표 4명은 폭행사범으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구속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현의원의 경우 공동정범으로 참고인이 아닌 피의자로 조사해야 한다고 김의원은 주장했다.

서화숙씨가 유가족들의 폭행사태를 취재한 언론에 대해 “그렇게 한가한 기사를 쓰냐”고 비아냥거리는 것은 지독한 편향성을 드러낸 것이다. 좌파및 진보진영과 새민련에 불리한 기사는 취재대상이 안된다고 보는 것 같다.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자 하는 이념적 편견과 오만함이 묻어난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 앞부분에 “박근혜대통령은 세월호 304명 죽음에 책임지고 사퇴하라”라는 선동문구를 써놓고 있다. 그가 얼마나 진영논리에 매몰돼 있는지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더욱 가관인 것은 소설가 공지영씨가 이를 리트윗했다는 점이다. 공지영씨는 이명박대통령과 박근혜대통령을 공격하는 데 앞장서온 작가다. 문창극 총리후보자와 장관후보자들을 대상으로 극악스런 비난과 매도를 했다. 보수정권과 정부를 폄훼하는데 이골이 난 작가다. 최근엔 '사후 뇌물공천 의혹'을 받고 있는 권은희 의원을 “새민련의 희망”이라며 적극 두둔했다. 전형적인 이중잣대, 노골적인 야당편들기라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 공지영은 조국 서울대교수, 안철수의원등과 함께 샴페인 좌파, 캐비어좌파, 강남좌파라는 비아낭마저 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유가족대표들과 김현의원에 대해 법위에 군림하는 특권세력들이라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폭행에 가담한 유족대표를 엄벌에 처해야 한다”면서 '세월호 유족 폭력범 엄벌을 위한 특별법' 제정과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 및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이를위한 4000만 서명운동과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자는 제안도 했다. 피가 거꾸로 솟는다는 네티즌도 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유가족들이 자식의 희생을 기화로 대한민국이 자신들의 세상처럼 안하무인, 후안무치, 좌충우돌하고 있다고 꾸짖고 있다. “노란 리본이 무슨 암행어사 마패냐?”라며 질타하는 네티즌도 있다. 자식의 희생을 오히려 희화화한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서화숙씨나 공지영은 네티즌들의 분토를 가슴에 새겨야 한다. “언론이 이런 한가한 기사를 쓰느냐”고 조롱하는 것은 중견 언론인과 중견작가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망각한 것이다. 유가족 집행부가 이번 폭행에 책임을 느껴 전원 사퇴한 것은 뭐라고 해명할 것인가? “뭐 그런 것으로 사퇴하냐”고 옹호할 것인가? [미디어펜=이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