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볼링대표팀의 이나영(28·대전광역시청)이 한국 선수 중 처음으로 2014인천아시안게임 3관왕에 올랐다.

이나영은 30일 안양 호계체육관에서 열린 볼링 여자 5인조 경기를 마친 결과 개인종합 점수 5132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개인종합은 개인전과 2·3·5인조 경기에서 기록한 점수를 모두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 사진출처=뉴시스

이나영은 개인전에서 1272점, 2인조에서 1243점, 3인조에서 1361점 그리고 5인조에서 1256점을 각각 획득해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2위는 쉰 리 제인(22·말레이시아), 3위는 탄 자르릴(25·싱가포르)이다.

앞서 2인조와 3인조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나영은 이날 개인종합 우승을 추가하며 대회 3관왕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3관왕에 오른 것은 이나영이 처음이다.

이나영은 현재까지 출전한 전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개인종합과 2·3인조 경기에서 금메달, 개인전에서 동메달, 5인조에서 은메달을 휩쓸었다.

한국 여자볼링은 2002년 부산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4회 연속으로 개인종합 우승자를 배출했다.

남자볼링대표팀도 금빛 스트라이크를 날렸다.

박종우(23·광양시청), 최복음(27·광양시청), 김경민(30·인천교통공사), 신승현(25·수원시청), 강희원(32·부산광역시청), 홍해솔(24·인천교통공사)로 구성된 남자대표팀은 대회 볼링 남자 5인조 경기에서 6게임 합계 6228점을 기록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은메달은 말레이시아(5986점), 동메달은 홍콩(5900점)이 각각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남자 5인조 경기에서 대회 2연패를 기록했다.

박종우는 개인종합에서도 5047점으로 1위에 오르며 대회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남자 선수가 아시안게임 볼링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