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층버스 크기 고대 악어, 몸길이 9m 쥐라기 3종 존재...공룡까지 사냥 '충격'

약 2억년 전에 2층 버스 크기의 악어가 존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디스커버리 뉴스는 15일(현지시간) 영국 에든버러 대학, 사우샘프턴 대학 고생물학 연구진이 밝혀낸 약 1억 6천만년 전 쥐라기 시대 거대 바다 악어 3종류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을 소개했다.

연구진은 유럽 각지에서 수집돼 박물관에 전시되어있는 쥐라기 시기 해양 동물 화석들의 골격 구조, 발달 형태를 분석한 결과, 3종류의 초거대 악어들이 프랑스, 독일 근해를 포함한 유럽 바다에 서식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 이층버스 크기 고대 악어

고대 거대 악어는 마키모사우루스 후그아이(Machimosaurus hugii), 마키모사우루스 모사이(Machimosaurus mosae), 마키모사우루스 버페타우티(Machimosaurus buffetauti) 등 3종이다.

 이중 가장 거대한 것은 마키모사우루스 후그아이로 몸길이 약 9.3m, 두개골 길이만 1.5m에 달한다. 이는 오늘 날 이층버스 크기와 맞먹는 것으로 무게 역시 거의 4톤에 육박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깊은 수심의 먼 바다부터 해안 유역까지 다양하게 서식했는데 바다거북을 비롯한 각종 바다 생물은 물론 가끔 육지로 올라와 공룡까지 사냥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쥐라기 시대 해안 유역에 서식했던 한 공룡의 목 뼈 화석에 마키모사우루스의 것으로 추정되는 이빨 흔적이 발견되면서 제기됐다. 바다와 육지를 넘나들며 모든 생물을 공포에 떨게 한 진정한 쥐라기 포식자인 것이다.

현존 최대 크기 크로커다일 악어의 몸집이 약 5.5m인 것과 비교해보면 2배에 달하는 것이다. 참고로 후그아이 화석은 지난 1837년 프랑스에서 첫 발견됐다.

마키모사우루스 모사이(Machimosaurus mosae)와 마키모사우루스 버페타우티(Machimosaurus buffetauti)는 각각 6~8m, 6m 정도로 후그아이 보다는 작지만 그에 못지 않은 난폭한 성격과 식성으로 쥐라기 유럽 해역에 군림한 고대 악어 종들이다.

연구진은 이 3종류 악어들의 두개골, 턱관절, 아래턱 화석 모양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마키모사우루스가 오늘 날 악어들의 직접적 조상일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마키모사우루스 종 화석은 오늘 날 영국, 독일, 스위스, 포르투갈, 오스트리아 등 유럽 각지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다. 또한, 연구진은 해당 종외에 아직 발견되지 않은 다른 마키모사우루스 종 하나가 더 존재할 것이라는 추측을 덧붙였다.

한편 해당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Journal Royal Society Open Science’에 발표됐다.

이층버스 크기 고대 악어 소식에 네티즌들은 "이층버스 크기 고대 악어, 충격이다"  "이층버스 크기 고대 악어, 어마어마 하네"  "이층버스 크기 고대 악어, 공룡까지 사냥하다니"   "이층버스 크기 고대 악어, 사람이 입 속으로 걸어들어가도 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