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추락사고, 목격자 "포미닛 공연중 어!어! 하다 고꾸라지듯 추락" '충격'

판교 테크노밸리 축제 현장에서 걸그룹 포미닛의 공연 도중 환풍구 덮개가 무너지는 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목격자들의 증언이 속속 나오고 있다.

17일 오후 5시 50분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유스페이스 광장 야외공연장 인근 지하주차장 환풍구가 무너져 그 위에 있던 관람객 20명이 명이 지하 4층 높이(10여m) 아래로 추락했다.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9시50분경 공식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27명으로 사망 16명, 부상 11명"이라고 밝혔다.

   
▲ 판교 포미닛 공연중 통풍구 붕괴 추락 사고/사진=YTN 보도화면 캡처

사고 당시 야외 공연장에는 입주기업 임직원 및 주민들을 위한 '제 1회 판교 테크노밸리 축제'가 열려 걸그룹 포미닛이 공연 중이었다.

당시 공연장 주변에는 1000여명 정도의 인파가 모여 공연을 관람했고, 이 과정에서 일부 관람객들이 가수를 가까이서 보기 위해 인근 지하주차장 환풍구 철제 덮개 위에 올라가 관람하던 중, 덮개가 붕괴되면서 변을 당했다.

사고를 바로 옆에서 목격한 한 관람객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공연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환풍구 덮개 위로 왔다 갔다 하면서 약간 출렁거리는 것이 느껴졌다"며 "그러던 중 갑자기 쿵 소리가 나고 옆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아래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이 매체를 통해 "환풍구 쪽에 몰려 있던 사람들이 '어! 어! 어!' 하면서 손을 위쪽으로 헛손질하더니 앞으로 고꾸라지듯 하다가 밑으로 사라졌다"고 급박했던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편 사고가 난 공연행사는 테크노밸리 입주를 기념하기 위한 '2014년 제1회 판교테크노밸리 축제'로, 경기도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주최하고 이데일리, 이데일리 TV가 주관했다. 오후 5시부터 오후 8시까지 포미닛 등 가수들의 축하 공연이 예정돼 있었다.

판교 야외공연장 포미닛 공연 중 환풍구 붕괴 사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판교 야외공연장 포미닛 공연 중 환풍구 붕괴 사고, 안타깝다", "판교 야외공연장 포미닛 공연 중 환풍구 붕괴 사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판교 야외공연장 포미닛 공연 중 환풍구 붕괴 사고, 직장인들이 많이 죽은 것 같다", "판교 야외공연장 포미닛 공연 중 환풍구 붕괴 사고, 10대들이 많을 거 같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