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20일 스포츠닛폰과의 인터뷰에서 18연투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한신 타이거즈의 마무리 '돌부처' 오승환(32)이 25일 열리는 일본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에 출격하기 위해 본격 컨디션 조율에 나서고 있다.

   
▲ 한신 타이거즈의 마무리 '돌부처' 오승환(32)이 25일 열리는 일본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 출격을 앞두고 20일 스포츠닛폰과의 인터뷰에서 18연투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정규시즌 막판부터 클라이맥스시리즈에서 보여준 오승환의 위용은 대단했다. 정규리그 5경기, 퍼스트 스테이지 2경기, 파이널 스테이지 4경기에서 철옹성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11경기 연속 등판으로 거둔 성적이 15⅔이닝 2실점이다.

특히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퍼스트스테이지 2차전에서 보여준 3이닝 무실점 투구에는 코칭스태프와 동료 모두가 놀랐다. 혹사 논란의 중심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파이널스테이지에서도 4경기에 모두 등판했다. 시리즈 MVP는 오승환이 차지했다.

오승환은 최근 지인에게 선물받은 '산소 캡슐'에서 피로를 풀면서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는 "뒤를 생각할 것도 없이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며 "나는 언제나 해오던 대로 던질 뿐이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스포츠닛폰은 "한 점의 허점도 보이지 않는 돌부처"라고 극찬하며 그의 일본시리즈 활약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