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기획사를 운영하며 직원들의 월급과 퇴직금을 제 때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개그맨 이혁재(41)씨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2단독 심동영 판사는 근로기준법과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 MBC '세바퀴' 방송화면 캡처

재판부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12년 8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회사 직원 A씨의 7개월치 월급 1300여만원과 퇴직금 750여만원을 지급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퇴직일로부터 14일 안에 임금과 퇴직금을 줘야 하지만 피고인은 직원과 별다른 합의 없이 돈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씨의 회사는 인천시 산하 공공건물에 입주해있다가 경영악화로 임대료 수천만원이 밀려 퇴거 조치됐고 결국 지난해 11월 폐업했다.

또 이씨는 한 방송 제작업체에서 3억6000여만원을 빌렸다가 갚지 못해 최근 자신의 아파트가 경매에 넘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