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투수 우규민(29)이 호투를 펼쳤다.

LG는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홈런포 두 방을 앞세워 4-2 승리를 거뒀다.

   
▲ 우규민, 데뷔 첫 포스트시즌 승리/사진=뉴시스

선발 우규민은 5이닝 4피안타 무실점 역투로 지난 2003년 데뷔 후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따냈다.

정규시즌에서 기대 이하의 타격 실력으로 애를 태웠던 외국인 타자 브래드 스나이더는 결정적인 투런 홈런으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우규민은 5회까지는 완벽한 피칭을 펼쳤다.

타선이 1회초 정성훈의 좌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아 한층 가벼운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우규민은 1회말 NC 리드오프 박민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김종호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아웃카운트를 늘린 우규민은 나성범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중심타선을 상대한 2회에 삼진 1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마친 우규민은 2회 모창민을 삼진으로 잡은 후 손시헌, 김태군을 2루수 앞 땅볼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2루수 김용의와 중견수 브래드 스나이더가 안정적인 수비로 우규민을 도왔다.

4회 1사 후 김종호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우규민은 나성범에게 원바운드로 오른쪽 담장을 맞히는 안타를 허용했다.

우규민은 야수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6회말 우규민이 NC 대타 조영훈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강상수 투수코치에게 공을 건네며 교체됐다.

한편 두 팀은 오는 24일 잠실구장으로 자리를 옮겨 3차전을 갖는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