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리란, 최대 2.5m까지 자라는 '가을 대어'..거제 앞바다 낚시 대소동

가을이 제철인 생선 '부시리'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2 ‘VJ특공대’에서 제작진들은 가을을 맞아 대박 행진 중인 '특별한 가을 노다지'들을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을을 맞은 거제 앞바다에서는 초대형 부시리 잡이 대소동이 소개됐다. 최대 2.5m까지 자란다는 부시리는 힘 좀 쓴다는 천하장사들도 잡기 힘들어하는 대어 중의 대어다.

   
▲ 부시리란/사진=네이버

가을이 제철인 이 생선을 잡기 위해 거제 앞바다에는 낚시꾼들이 몰려 자리싸움을 벌였다.

부시리는 몸길이는 1m가 넘게 자라는 전갱이과의 바닷물고기로 방어와 비슷하나 몸이 가늘고 등은 청록색, 배는 은백색이다. 주둥이부터 꼬리자루까지 노란 세로 줄무늬가 있다.

부시리는  연안 바위지역의 중층, 저층에 주로 서식하고 멸치류, 고등어류, 오징어류, 보리새우류를 잡아먹는다

가을 보물 중 으뜸은 1년 중 9월에서 11월까지만 딸 수 있다는 말벌집 '노봉방'이다. 노봉방은 동의보감에도 기록이 있을 만큼 예로부터 풍을 물리치고 독을 없애는 명약이라 귀하게 대접받아 왔다. 특히 1년 중 벌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가을에 채취해야 속이 꽉 차 효험이 가장 좋다.

 땅속에 숨겨진 노봉방을 캐내기 위해선 신속 정확한 손놀림은 필수, 방심하는 순간 꿀벌보다 500배 더 지독한 독을 지닌 말벌 떼가 달려든다고. 말벌에 한번 쏘이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그 채취과정은 위험천만하기 짝이 없어 한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가 없다. 이런 위험을 무릅써야 하는 데다 노봉방의 수가 적다 보니 워낙 귀해 부르는 게 값일 정도다.

제철 부시리 소식에 네티즌들은 "부시리란, 저런 생선도 있었네" "부시리란, 왜 이름이 저렇지?"  "부시리란, 이름이 이상해"  "부시리란, 뭘 부순다는 말인 줄 알았네" "부시리, 가을 노다지로 유명하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