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나상욱의 파혼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의 전 약혼녀가 자신이 ‘성노리개’ 취급을 받았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3일 A 씨는 변호사를 통해 골프기자들에게 보도자료를 전달했다. 그는 “지난해 4월 결혼정보업체를 통해 나상욱을 만났고 1년 이상 함께 투어를 다니며 사실혼 관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 프로골퍼 나상욱/사진=뉴시스

이어 “지난해 12월 약혼을 했고 다음달 22일에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으나 나상욱이 지난 9월 말 부모를 통해 돌연 파혼을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또 “돌이켜보면 나상욱은 투어기간 동안 술과 담배를 하지 않는 대신 모든 스트레스를 나와 성관계를 하는 것을 풀었다”며 “지난 1년간 성 노예의 삶을 살았고 싫증나자 버림받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A 씨의 변호사는 대구지방법원에 나상욱을 상대로 사실혼 부당파기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며 현재 나상욱은 이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24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골프장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한국오픈 행사에는 한 중년 여성이 ‘미국골퍼 N아 내 딸 인생 돌려다오’라는 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여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자신의 딸 A 씨와 프로골퍼 나상욱이 약혼한 사이였으며 최근 나상욱이 일방적으로 파혼을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나상욱, 정말일까” “나상욱이 공식입장을 밝혀주길 바란다” “결혼식 날까지 잡아놓고 대체 왜 그랬을까” “나상욱, 진짜 그렇게 안 봤는데 실망” “나상욱, 사정이 있겠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