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원 부산대교수를 중심으로 대북전단 살포가 강행되며 최 교수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보수단체가 25일 대북 전단 살포 강행했다. 이에 경기도 파주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가 트랙터까지 동원해 이를 적극 저지하려는 행동에 나서며 양측간의 충돌이 우려되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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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우원 교수 필두의 대북전단 살포, 파주지역 주민들 한탄...“무조건 막겠다”/뉴시스 자료사진 |
보수 단체인 대북전단보내기운동국민연합 등은 이날 오후 1시 임진각 광장에서 대북전단 15만장을 북쪽으로 날려 보낼 예정이라고 이날 오전 선포하며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다.
최우원 부산대 교수 등 보수단체원들이 탄 전세 관광버스가 오전 10시30분경 서울 광화문에서, 전단 풍선과 충전용 가스통 등을 실은 차량은 마포에서 각각 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임진각 일대의 긴장감으로 술렁이고 있다.
임진각은 파주 시민단체가 전날 저녁부터 망대단 한 쪽에 천막을 설치, 농성을 벌이는 가운데 주민 1백여 명이 아침부터 트랙터 20여 대를 몰고 와 저지선을 치는 등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파주 민통선 내 마을에서 트랙터를 몰고 온 주민들은 “농번기라 바쁜상황임에도 농사일 팽개치고 왔다”며, “전단지가 살포되면 군에 비상이 걸려 일을 할 수가 없어 곤란하다. 전단지 살포는 무조건 막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 23일부터 임진각 망배단에서 철야농성을 하고 있던 파주 시국회의 회원 이영춘(42) 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삐라를 살포할 때마다 우리는 농사를 짓다 말고 대피해야 한다"며 "북을 자극하는 게 우리에게 무슨 이익인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또 북한에 사업장을 둔 업체들의 모임인 남북경협기업인회 회원 10여 명은 오전10시에 망배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 경협재개에 찬물을 뿌리는 전단 살포를 멈추라고 호소했다.
남북경협기업인회 측은 오전 중에 회원들이 추가로 임진각에 도착, 전단 살포 저지에 가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총 14개 중대 1200여 명을 동원하고 상황 전개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북전단살포 최우원 교수, 왜 저러는건지”, “대북전단살포 최우원 교수, 몇 년대로 돌아가는 건지 알수가 없다”, “대북전단살포 최우원 교수, 내가 지금 어느시대에 살고있는 것인가?”, “대북전단살포 최우원 교수, 누구를 위한 삐라인거지?”, “대북전단살포 최우원 교수, 위험해”, “대북전단살포 최우원 교수, 정말 전쟁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