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에서 최신 스마트폰이 줄줄이 출시되면서 경쟁이 날로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태블릿PC 시장 역시 새로운 제품이 속속 출시되며 치열한 격돌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와 애플, 구글의 태블릿 시장 주도권 다툼이 본격화됐다. 태블릿은 성장 한계에 처한 스마트폰 사업 부진을 보완할 주력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 삼성전자 갤럭시 탭S 8.4형, 아이패드 미니3, 구글 넥서스9

2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과 삼성전자, 구글은 국내에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들을 국내에 출시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업체들이다. 삼성 갤러시 탭S가 먼저 출시돼 시장을 점유하고 있으며 이어 애플과 구글이 신제품 준비를 마치고 이달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갤럭시탭S는 지난 6월15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프리미어 2014에서 첫 공개됐다. 당시 갤럭시 탭S는 최상의 화질과 얇고 가벼운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공개된 모델은 8.4인치와 10.5인치로 나뉜다. 갤럭시 탭S는 초고해상도 WQXGA(2560x1600, 16:10) S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S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90% 이상을 표현하는 색재현율과 10만대 1의 명암비를 지원한다.

두께는 6.6mm로 얇으며 무게는 8.4인치 모델이 294g, 10.5인치 모델은 465g이다.

국내는 7월10일 삼성전자 갤럭시탭S가 와이파이 모델로 출시됐다. 색상은 티타늄 브론즈와 대즐링 화이트 이며 출고가는 10.5형이 69만9000원, 8.4형이 59만9000원이다.

애플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 타운홀 강당에서 공개 행사를 열고 아이패드 에어2와 아이패드 미니3를 야심하게 공개했다. 아이패드 에어2는 6.1mm의 태블릿 PC로 삼성 갤럭시탭S 보다 얇은 두께로 선보인 것.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기존 A8보다 향상된 A8X를 탑재했고 배터리 수명도 개선돼 약 10시간 사용할 수 있다. 또 아이폰 5S부터 적용됐던 터치 ID를 통한 지문인식 기능이 지원되며 디스플레이 반사가 기존 대비 약 56% 감소한 반사 방지 코팅도 적용됐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골드 3종이다. 판매가는 16GB 용량을 기준으로 와이파이 전용 모델 499달러, 셀룰러 겸용 모델 629달러부터 시작된다.

이와 함께 공개된 아이패드 미니3는 전작인 아이패드 미니2와 마찬가지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500만 화소 아이사이트 카메라와 아이패드 에어2와 마찬가지로 지문인식 터치 ID를 탑재했다.

색상은 아이패드 에어2와 같게 출시되며 가격은 16GB 용량을 기준으로 와이파이 전용 모델 399달러, 셀룰러 겸용 모델 429달러부터다.

구글 역시 넥서스9은 구글과 대만 HTC가 합작해 내놓은 신형 태블릿 넥서스9를 선보였다. 구글이 만든 태블릿 PC인 넥서스 시리즈는 가격 대비 높은 성능으로 꾸준히 인기를 끌어왔다.

넥서스9은 '넥서스7' 시리즈보다 큰 8.9인치 IPS 디스플레이(2048X1536)가 적용됐고 64비트 테그라 K1 프로세서, 2GB 램, 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및 160만 화소 전면 카메라, 안드로이드 5.0 롤리팝 등이 탑재됐다.

또 구글에서 최신 안드로이드 업데이트를 가장 먼저 받을 수 있고 100만개가 넘는 애플리케이션과 게임을 만날 수 있다. 색상은 인디고 블랙과 루나 화이트 2종이다.

출고가는 16GB(와이파이) 모델이 47만9000원, 32GB 모델이 56만9000원이다. 예약 판매 신청 후 영업일 기준 2~3주 내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LTE(롱텀에볼루션) 전용 기기는 32GB 모델만 출시되며 출고가는 71만9000원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태블릿PC의 시장수요가 7인치 같은 작은 화면 제품보다 대화면 제품에 쏠리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NPD디스플레이서치는 태블릿PC의 평균 화면크기가 올해 8인치에서 오는 2018년 9인치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7인치대 태블릿PC는 5.5인치 이상 대화면 스마트폰에 밀려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