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이 중국 대륙 노선 확대에 커다란 포문을 열었다.

이스타항공은 27일부터 순차적으로 청주국제공항에서 옌지(延吉/연길), 하얼빈(哈爾濱)/합이빈), 다롄(大連/대련) 등 중국 동북3성(길림성, 흑룡강성, 요녕성) 정기노선을 취항한다고 밝혔다.

   
▲ 27일 오전 청주국제공항에서 열린 이스타항공 동북3성 정기편 취항식에 참석한 이시종 충북도지사(좌에서 8번째), 이스타항공 김정식 대표이사(좌에서 9번째), 및 관련기관 참석자/사진=이스타항공

이번 정기편 취항은 올해 열린 한-중 항공회담이후 국토교통부로부터 운수권을 받은 노선으로 27일부터 청주-옌지(연길) 주3회(월,수,금), 28일부터 청주-하얼빈 주2회(화,토), 30일부터 청주-다롄(대련) 주2회(목,일) 스케줄로 운항된다.

이스타항공은 이번 동북3성 정기편 취항을 기념해 27일 오전 청주국제공항 2층 출국장에서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이스타항공 김정식 대표, 이승훈 청주시장, 한국공항공사 장성호 부사장, 지역 도의원과 공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스타항공 중국 동북3성 정기편 취항식' 행사를 가졌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1월 청주-심양 정기편 취항과 지난 7월1일 청주-상하이(상해) 정기편 취항에 이어 이번 동북3성 취항으로 청주국제공항에서 5곳의 중국 정기노선을 운영하게 됐으며, 인천-지난(제남)노선을 포함하여 총6곳의 중국 정기노선을 국내 LCC 최대로 운항하게 됐다.

이스타항공은 이번 동북3성 취항을 계기로 향후 청주국제공항을 국제노선운영 거점공항으로 삼아 중국지역 및 동남아와 일본 지역까지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스타항공, 충청북도, 청주시, 한국공항공사,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0월 14일 실무협의를 시작으로 청주공항을 중부권 중국 관문공항으로 공동 육성하기로 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이를 위한 선포식과 구체적인 협약식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5월 충청북도와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해, 노선 활성화를 위한 노선홍보, 여행상품기획 등 다양한 지원과 공조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2009년 6월 청주-제주노선 운항을 시작한 후 지금까지 1만1250편의 항공편을 청주국제공항에서 운항 했으며, 이번 동북3성 정기편 취항을 통해 청주국제공항에서 가장 많은 항공편과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가 됐다.

김정식 이스타항공 대표는 “이번 3곳의 정기편 취항을 통해 이스타항공은 중부권 외국관광객 유치와 지방공항 활성화에 선도적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지역의 국제노선을 청주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미디어펜=정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