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4차전 종료 후 실시된 기자단 투표에서 전체 59표 중 34표를 얻어 김민성(15표)을 제치고 MVP의 영예를 안았다. 상금은 300만원.

강정호는 이번 시리즈 4경기에서 타율 0.533(15타수 8안타) 홈런 2개, 4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올 시즌을 끝으로 구단 동의 하에 해외 진출 추진 자격을 얻는 강정호는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플레이오프에서 최고의 활약을 뽐내면서 기분 좋은 추억을 쌓았다.

   
▲ 3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12-2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 지은 넥센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뉴시스
넥센은 11월4일 4년 연속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현재 넥센의 사기는 하늘을 찌른다. 후반기 대약진으로 4위에 올라 3위팀 NC 다이노스를 물리치고 플레이오프에 오른 LG의 기세를 꺾었기 때문이다. 넥센은 내친김에 한국시리즈 제패를 꿈꾸고 있다.

넥센은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7승1무8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초유의 4년 연속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삼성은 3할이 넘는 팀 타율에 안정된 마운드가 강점인 팀이다.

타격 5위 최형우(타율 0.356)와 박한이, 채태인, 박석민, 이승엽, 야마이코 나바로는 모두 3할이 훌쩍 넘는 타율을 기록했다. 이승엽과 최형우는 61홈런에 201타점을 합작했다.

삼성의 짜임새 있는 강타선과 넥센 홈런 군단의 대결도 한국시리즈에서 최대 볼거리다.

한편 한국시리즈 입장권은 1일 오후 2시와 3시에 각각 대구 1, 2차전 예매가 시작된다. 목동에서 열리는 3차전과 4차전 예매는 2일 오후 2시와 3시에 오픈된다. 잠실에서 열리는 5, 6, 7차전의 예매는 3일 오후 2시부터 한 시간 간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시리즈 입장권은 포스트시즌 입장권 단독판매사인 G마켓 검색창에서 '프로야구'를 검색하여 예매할 수 있으며 1인당 최대 4매까지 가능하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