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투수 정찬헌이 사구로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의 심기를 제대로 건드렸다.

정찬헌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 팀이 2-9로 크게 뒤진 8회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제구 난조로 안타 3개와 사구 1개를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 3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8회초 무사 2, 3루 LG 정찬헌이 넥센 강정호의 몸을 맞추자 넥센 염경엽 감독이 항의하고 있다./뉴시스
특히 정찬헌은 무사 2-3루, 강정호와의 맞대결에서 강정호의 몸쪽으로 붙이려던 공이 공교롭게도 몸에 맞으며 넥센 벤치를 흥분시켜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갔다.

당시 잔뜩 화가 난 염 감독은 항의를 위해 이강철 수석 코치와 함께 벤치를 박차고 나왔지만 박기택 주심의 만류로 다시 벤치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평소 화를 잘 내지 않는 염 감독이지만 팀 주축 선수인 강정호에게 던진 정찬헌의 위험한 사구가 화를 불렀다.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이 났지만 정찬헌이 던진 공은 분명 위협적인 사구였다.

정찬헌 빈볼을 지켜 본 누리꾼들은 "정찬헌 빈볼, 진짜 아찔~" "정찬헌 빈볼, 위험했네" "정찬헌 빈볼, 고의는 아니겠지" "정찬헌 빈볼, 넥센 화 낼만하네" "정찬헌 빈볼, 강정호 놀랐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