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국가대표 공격수 이근호(29·엘 자이시)가 카타르 프로축구 진출 후 7경기 만에 골맛을 봤다.

이근호는 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알 샤하니야와의 카타르 프로축구 스타리그 10라운드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 카타르 진출 후 6경기에서 침묵했던 이근호가 두 골을 터트리며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된 이근호는 팀이 2-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25분과 29분, 연속으로 골망을 가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 9월 상주상무 전역 후 엘 자이시로 이적한 이근호는 이후 6경기에 출전했지만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시즌 1·2호골을 동시에 뽑아내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이근호의 국가대표 발탁 가능성도 높아졌다.

울리 슈틸리케(60·독일)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오는 3일 요르단(14일·암만), 이란(18일·테헤란)과의 평가전에 나설 23명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

이동국(35·전북), 김신욱(26·울산) 등의 부상으로 인해 최전방 공격수 자원이 부족한 상태에서 이근호가 최적의 시기에 골소식을 알렸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