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의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을 두고 해외 언론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회항 사건과 관련해 부친인 조양호(왼쪽) 한진그룹 회장이 12일 오후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 복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오른쪽은 국토교통부 조사를 받기 위해 고개숙여 입장하는 조현아 전 부사장. / 뉴시스

지난 10일 이번 사건을 처음으로 보도한 뉴욕타임스는 12일에도 "조현아 전 부사장의 행태에 대한 한국 여론의 분노가 식지 않는 가운데 재벌가로 공격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기사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의 아버지 조양호 회장이 자녀들이 잘못된 행동을 할 때 대신 참회하는 모습을 보이는 한국의 전통 방식에 따라 머리를 숙이며 자신을 꾸짖어 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조양호 회장은 장녀인 조현아 전 부사장이 대한항공과 호텔, 운송 등 거대 복합기업인 한진그룹의 부사장직과 모든 임원직에서 물러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온라인에서는 대한항공 보이콧 요구가 제기됐으며 대한항공을 ‘땅콩항공’으로 패러디한 광고는 조회수가 50만을 넘겼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