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구치소 수감생활은 어떠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각에선 독방에서 홀로 수감생활을 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파다했다. 하지만 조부사장은 4~5명의 다른 수감자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 그는 지난 12월 30일 구속영장이 떨어진 후 극도로 충격을 받았다. 지금은 이같은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 다른 수용자들과 함께 대화도 하면서 힘든 시절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조현아 부사장은 4~5명의 수용자들과 함께 구치소에서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

교정당국은 그를 독방배정하는 것이 자칫 특혜로 비칠 것을 우려 여러 수용자들과 함께 지내도록 했다. 그동안 고위공직자나 재벌총수 등 ‘범털들’의 경우 독방에 수용하는 경향이 많았다. 하지만 여러 사람과 함께 지내는 것이 충격을 줄이고, 심리적 안정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는 게 교정당국자들의 설명이다.

조부사장은 검찰로부터 정식 기소될 때까지 혼거실과 서울서부지검 검사사무실을 왕래하면서 추가적인 조사를 받게 된다. [미디어펜=이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