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긴 청년들이 이게 뭐야…. 그런데 꽃거지가 따로 없네.

유하 감독의 거리 3부작 완결편인 ‘강남 1970’에 출연하는 이민호와 김래원의 ‘넝마주이’ 스틸이 공개돼 하제다.

공개된 사진에서 종대(이민호)와 용기(김래원)는 허름한 옷을 입은 채 철통에 담긴 죽을 떠먹고, 겨우 모은 돈으로 산 라면 한 개를 사이좋게 나눠먹고 있다. 특히 후반부 대립과는 달리 힘들고 배고픈 시절임에도 얼굴에는 장난기 가득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물이 빠지고 닳아진 옷부터 뒷목을 다 덮는 장발, 검은 칠을 한 피부까지. 이민호, 김래원의 비주얼은 기존에 공개된 수트 차림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매력으로 신선함을 선사한다.

   
▲ 사진=쇼박스

드라마 속 재벌 상속자로 익숙한 기존 이미지를 벗고 <강남 1970>에서 넝마주이라는 쉽지 않은 도전에 임한 이민호는 “넝마주이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로션조차 바르지 않고 맨 얼굴로 촬영에 임했다”며 현재 강남의 아이콘이 70년대 넝마주이로 완벽하게 거듭날 수 있었던 비결을 전했다.

김래원 역시 몸무게를 15kg 이상 감량하며 1970년대 배고픈 시절에 넝마주이를 하며 살아갔던 밑바닥 캐릭터 용기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해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편 1970년대 서울, 개발이 시작되던 강남땅을 둘러싼 두 남자의 욕망과 의리, 배신을 그린 유하 감독의 거리 3부작 완결편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강남 1970’은 1월 21일 개봉한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