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정기 임원인사가 이르면 이번 주에 진행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권오준 회장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권오준 포스코 회장

27일 포스코와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도 냉연강판 준공식에 다녀온 권오준 회장은 조만간 그룹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다.

당초 지난해 말 정기 임원인사가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대내외적 경영여건을 이유로 지금까지 지연됐다.

포스코는 이번주 예정인 정기 임원인사 단행과 관련해 권오준 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갖는 인사인 만큼 인사 폭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포스코가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철강 부문을 제외한 전 사업부문에 걸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벌여온 만큼, 이 여파가 정긴 임원인사로까지 영향을 미쳐 인사의 폭이 클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포스코는 그동안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한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추진해왔으며, 회사 내 프로젝트가 한창 진행 중인 만큼 정기 임원인사를 보류해왔다. 여기에 권오준 회장의 취임이 1년이 채 안 된 점도 정기 임원인사 지연의 이유로 회자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권오준 회장 취임 이후 대대적인 구조개편을 통해 경영임원의 절반 이상을 줄이는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이런 점에서 이번 정기인사에 이어 향후 구조개편 향방에 따라 추가 인사가 나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정기 임원인사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계열사 일부 임원들에 대한 소폭 변화가 예상된다”면서도 “권오준 회장이 취임한지 1년이 채 안 되고 구조개편 작업이 진행 중인 만큼 큰 폭의 변화 역시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미디어펜=김세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