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 손실 커지자 '보그' 가격 인상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담배 가격이 인상 된 후 유일한 3000원대 담배로 많은 소비자들이 찾고 있는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코리아의 ‘보그’가 결국 가격을 인상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AT는 슬림형 담배 보그의 패키지를 바꿔 다음달 4일부터 4300원의 가격을 적용키로 했다. 현재 판매 중인 제품은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 3500원에 판매한다.

   
▲ 보그

업계는 BAT가 3500원을 유지하면서 손실이 커지자 값을 인상한 것으로 보고있다.

앞서 BAT코리아는 지난 15일부터 보그 시리즈를 갑당 2300원에서 1200원만 인상한 3500원에 판매했다.

대분분의 담배가 4500원인 점을 고려하면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국민담배’라는 별칭까지 붙였다.

다수 매체에 따르면 한 편의점에서 지난 15∼19일 BAT의 초슬림 담배 보그 매출은 전주 같은 기간보다 752.1% 증가했다.

원래 보그는 편의점에서의 담배 매출 점유율이 약 0.7%에 불과한 비인기 담배였는데,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가격 덕분에 ‘히트상품’이 됐다.

그러나 내달 가격을 4000원대로 인상할 경우 인기가 지속될지, 반짝 인기에 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