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한국 호주 결승전 결전의 날이 밝았다.

한국 호주 결승전은 31일(한국시간) 오후 6시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진행된다.

   
▲ 한국 축구대표팀의 '맏형' 차두리가 지난 이라크와의 4강전에서 상대선수와 볼 경합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아시안컵 한국 호주 결승전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대륙간 컵 대회이지만 타 대륙에서 열리는 컵대회와 달리 우승 상금이 없다. 

그러나 한국 호주 결승전은 물러설 수 없는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바로 아시안컵 한국 호주 결승 승자만이 '미니 월드컵'으로 불리는 '컨페더레이션스 컵' 출전권을 확보하기 때문이다.  컨페더레이션스 컵은 월드컵 개막 1년 전 개최국의 시설 등을 점검해 보기 위한 일종의 이벤트 대회이지만 강호들의 출전으로 월드컵 전 전력을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진다.

컨페더레이션스 컵은 월드컵 개최국을 포함해 직전 월드컵 우승팀은 자동 출전한다. 이후 유럽과 남미, 북중미,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대륙간 컵 우승팀들만이 출전하게 돼 있다. 

한국은 지난 2001년 일본과 함께 월드컵 개최국 자격으로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처음 출전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960년 이후 단 한번도 아시안컵 우승이 없기 때문에 이번 한국 호주 결승전 승리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한국 호주 결승전은 우리에게는 55년만의 우승이라는 한을 풀 수 있는 계기로, 호주에게는 아시안 대륙 편입 이후 최초의 우승을 노린다는 점에서 새로운 역사가 쓰여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