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사이버대·베트남 TUEBA 공동학위 과정, 고려사이버대 ‘바른 한국어’ 외국인 10만여명 참여
경희사이버대 MOOC 2.0 글로벌 전략, 서울디지털대·서울사이버대·원광디지털대 등 해외교류 확대

[미디어펜=류용환 기자] 2001년 첫 선을 보인 사이버대학교가 한국의 온라인 고등교육을 해외에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 지난해 7월 전북 익산 원광디지털대를 방문한 방문한 러시아 모스크바 세종학당 학생들이 강연 장면을 촬영하고 있다.

4일 대학가에 따르면 대구사이버대는 국내 사이버대 최초로 2008년 해외 대학과 공동학위과정 협약(MOU)을 체결, 베트남 국립대학인 타이응누옌대학 경상대학(TUEBA)와 공동학위 운영을 통해 현재까지 졸업생 144명을 배출했다.

대구사이버대 관계자는 “TUEBA와 해외공동학위 프로그램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어교육센터 개설 및 제2기 공동학위과정을 준비 중”이라며 “협력국가의 범위를 확대해 몽골울란바토르시립대학, 몽골국립공무원연수원 등과의 공동학위과정 개설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이 한국어를 보다 쉽게 배울 수 있도록 고려사이버대는 ‘바른 한국어’를 2013년 12월부터 제공하고 있다.

고려사이버대 ‘바른한국어’는 온라인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으로 현재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스페인어로 제작됐으며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네이버 TV캐스트 등을 통해 현재까지 전세계 148개국 10만여명이 참여했다.

김정은 고려사이버대 연구개발처장은 “‘바른 한국어’는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관심이 있는 전 세계인이면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함께 공부하고 소통하는 사이버공간으로 더욱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하버드대 등 해외 유명 대학이 참여하는 온라인 공개수업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와 관련해 경희사이버대는 올해 5월 ‘경희 MOOC 2.0’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경희사이버대 어윤일 교수, 심희정 연구원은 지난해 글로벌 IT기업 구글의 초청으로 ‘무크 워크숍’에 참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초청장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경희 MOOC 2.0’에 탑재되는 콘텐츠는 ‘기후 변화와 호모사피엔스의 미래’ 등 13개 과정으로 아시아, 아프리카 등 현지 국가에 맞춘 MOOC로 지식사회를 위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 지난해 2월 베트남 타이응누옌대학에서 진행된 '공동운영 교육과정 1기 졸업식'에서 대학 관계자 및 졸업생 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구사이버대는 국내 사이버대 최초로 해외 대학과 공동 학위 과정을 운영 중이다.

서울디지털대와 서울사이버대는 해외 대학과 교류 등을 통해 온라인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사이버대는 캄보디아·미얀마·베트남 등 현지 대학 간 학점교류 등을 추진 중이며 12종의 콘텐츠 개발해 다양한 사이버 교육을 선보일 계획이다.

일본 IT기업 소프트뱅크와 제휴를 통해 일본 최초 사이버대학인 ‘사이버 유니버시티’(Cyber University) 설립에 협력한 서울디지털대의 교육 시스템을 살펴보기 위해 해외 대학 관계자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학과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원공디지털대는 중국·일본·인도 등 해외 대학 및 기관 교류로 한방미용, 요가 등 전문 분야 교육 연수를 진행 중이다.

원광디지털대 관계자는 “학과별 글로벌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중국·일본·인도 같은 해외 유수 대학은 물론 각종 전문기관들과 양해각서(MOU)를 체결, 학생들에게 다양한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