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리듬체조 선수에서 볼링선수로 전격 변신한 신수지가 “손연재가 없었다면 나도 없었다”고 고백한다.

5일 방송되는 KBS2 TV ‘해피투게더3’는 20년 무명시절을 견뎌낸 원조 한류여신 장서희, 짠돌이로 자수성가한 김응수, 알고보면 고생의 아이콘 최여진, 이탈리아에서 온 대세남 알베르토, 원조 리듬체조 요정 신수지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눈다.

   
▲ 사진=KBS

녹화에서 원조 리듬 체조 요정 신수지는 “손연재 선수가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을 것”이라고 고백해 눈길을 끈다.

신수지는 “나는 고생을 많이 했지만 빛을 못 본 케이스다. 예전에는 외국 시합을 모두 자비로 갔어야 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손연재 선수를 보면 부러운 것도 있다”며 “그래도 손연재가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다. 내가 리듬체조를 알렸다면 연재로 인해 꿈나무들이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홀로 연습하고 경기에 출전하는 나날은 쉽지 않았다. 신수지는 “훈련 비용을 부모님이 다 해주셔야 했기 때문에 나를 위해 집을 파셨고, 심지어는 아버님이 투잡을 하셨다. 아버지가 퇴근하시고 대리운전을 하셨다. 아예 잠을 못 주무셔서 새벽에 쓰러지시기도 하셨다”며 “나는 ‘이게 아니면 죽을 거야’라는 심정으로 운동을 해서, 인대가 끊어지는지도 모르고 계속 훈련을 했다”고 말해 모두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이와 더불어 360도 회전 시구를 재현하고, 신기술 백 덤블링을 보여주며 눈길을 끈 신수지의 이야기가 공개될 KBS 2TV ‘해피투게더3’는 5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