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인턴기자] '드라마 스페셜-가만히 있으라'의 제목에 담긴 의미가 밝혀졌다.

12일 여의도 KBS 별관에서 열린 KBS 2TV '드라마 스페셜-가만히 있으라' 기자간담회에서 김종연 PD는드라마에서 세월호 사건이 연상된다는 반응에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고 밝혔다.

‘가만히 있으라’는 말은 세월호 사고의 원인이었던 잘못된 선내 안내방송으로 인해 구설수에 오른 말이다. ‘드라마 스페셜-가만히 있으라’는 제목과 더불어 예고편 사고 당시 뉴스보도 화면이 등장하는 등 세월호 사건을 떠올리게끔 하는 요소가 다분하다.

이날 김PD은 "소재상으로 연결된 것은 없다. 직접적으로 관련해서 정치적인 이야기나 시사점은 없다"며 "작가가 그 사건이 주는 어떤 일들에 대해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있었던 것 같고 영감이나 모티브가 됐던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어 "잔혹한 현실이 드러난 우화 같은 것으로 (사건과)직접적인 연관은 없다"고 덧붙였다.

'가만히 있으라'는 그저 묵묵히 사는 삶에 보상이 있을 것이라 믿고 사는 강력계 형사 박찬수(이문식 역)의 딸(채빈 역)의 실종 및 그 주변 인물들에게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가만히 산다는 것에 대한 고민을 그린 드라마이다. 총 2부작으로 13일 밤 9시 3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 사진=KBS '가만히 있으라'예고편 화면 캡처